‘국내 최대 레인수’ 기장군 아쿠아드림파크, 2개월만에 긴급 휴관
'국내 최대 레인수' 기장군 정관아쿠아드림파크가 개장 2개월만에 긴급 보수공사로 인해 운영이 중단됐다.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사장 박승하)가 28일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수도시설 누수로 인한 기계실 배수펌프 오작동으로 긴급 보수공사를 진행하게 되어 28일 긴급 휴관한다”는 안내문자를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아쿠아드림파크 7월 이용현황은 기장군민 4080명, 타지역 142명 등 총 4222명이다.
이날 사고는 드림파크 유아풀장 배관의 파손으로 인해 유아풀장 반지하에 있는 배수실과 기계실 등이 물에 잠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 이전에도 신발장 및 물품보관소 천정에서 누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누수사고 외에도 ‘에어컨 고장’으로 인한 ‘탈의실 찜통더위’, 테니스장 바닥 문제 등의 각종 시설문제가 발생했다.
현장을 확인한 맹승자 기장군의원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어제 밤부터 어디서 어떻게 새는지 조차 모르고 밤새 수영장물이 기계실까지 잠겼다. 현재까지 물빼는 작업 중이며 전체적인 시설점검을 하여야 할 상황이다.”면서 “당분간 아쿠아드림 이용 중지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맹 의원은 “25개월짜리 사업을 18개월로 단축시켰을 땐 안전에 더욱 더 만전을 기하는 것이 단체장의 임무다. 향후 기장군의회에서도 특위를 구성하여 점검사항을 꼼꼼히 살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영장을 포함한 전체 사업은 기초자치단체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예산이 투입된 단일사업이다. 순수 기장군비 천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투입된다.
기장군은 오규석 전 군수의 퇴임을 불과 보름정도 남겨놓은 지난 6월16일, 무리하게 정식 개장을 강행했다. 개장을 위해 공단은 계약도 하기전에 납품부터 먼저 받아 기장군 감사에 적발되기도 했다.
한편, 정관아쿠아드림파크는 레인 수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27레인(50m 3레인, 25m 19레인, 유아풀 5레인)의 실내수영장과 실내체육시설(밀론존, 웨이트존, GX룸), 물빛광장, 야외풀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