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정관아쿠아드림파크 무기한 운영중단..정종복 군수 "재발방지에 만전"

기계실 바닥 침수로 긴급 휴관을 공지한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은 지난 28일 직원 20여명과 양수기 등을 동원해 배수작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기계설비 관계사에서 사고원인과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언제 재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며, 관계사들의 점검이 완료돼야 수영장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무기한 운영중단 상태이다.
이에 정종복 기장군수는 피해사고 당일인 지난 28일 아쿠아드림파크 현장을 긴급히 방문해 현장을 지휘하고 시·군의원, 관계부서 및 기관 담당자 등이 참여하는 현장대책회의를 주관했다.
현장을 점검한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용객인 군민들의 안전과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철저히 원인을 파악하고 꼼꼼하게 시설 보수를 시행해 금번 누수와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한편, 이날 사고에 대해 일부에서는 오규석 전 기장군수가 자신의 치적사업인 수영장 개관을 퇴임 이전에 무리하게 일처리한 결과물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이번 사태를 오 전 군수와 연관짓는 것은 전임군수를 흠집내기 위한 태도라고 반박한다.
이런 논란에 대해 맹승자 기장군의회 부의장은 "아쉬운 것은 준공 전 충분하게 시운전과 점검이 이루어졌느냐하는 부분이며, 한편으로 전임군수의 퇴임전 개관식을 하려고 서둘렀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기도 하다."면서 "개관하고 첫 날부터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누수 및 여러부분에서 부실공사 내역들, 불편민원들을 처리하는 이 때에 이런 비상사태까지 일어난 점을 보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관 아쿠아드림파크'는 지하1층 ~ 지상2층, 연면적 약 1만1567㎡ 의 실내 복합수영센터로 기장군도시관리공단에서 지난 6월 16일 정식 개관해 유아반, 어린이반, 성인 초·중·고급반, 성인 아쿠아로빅반 등 총 40여 개의 수영강습 프로그램과 어린이·청소년 대상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7월 이용현황은 기장군민 4080명, 타지역 142명 등 총 422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