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명소 중 한 곳인 온천천을 걷다 보면 동래구 낙민동 일대의 아파트 외벽에 빨간색의 깃발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이는 부산시가 추진 중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비상탈출구 공사가 동래구 온천천 낙민동 아파트 단지 인근으로 정해지자 이 일대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비상탈출구는 화재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때 대심도 내부에 있는 인원이 탈출하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대심도 같은 지하도로에서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곳이나 문제는 대심도 공사를 위해 약 5년 동안이나 이곳으로 공사차량 등이 오고 가면서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줄 것이라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민감한 사업을 인근 주민들은 최근에서나 알았다는 겁니다. 이런 큰 사업을 추진할 때는 정확한 내용으로 사전에 주민들과 소통..